은행 현금출납기(ATM, CD기)의 전산장애나 무인자동화기기에서 돈을 찾은 후 꺼내지 않은 채 가버린 고객등은 이달 한달간 돈을 찾을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6일부터 6월 5일까지 은행 고객들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다 고장, 부주의 등으로 미처 찾아가지 못한 돈(출납과잉금)을 되돌려주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모든 은행 지점들은 현금출납기기의 입ㆍ출금 자료를 분석해 전산 및 기기장애가 발생했던 시간대에 거래한 고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출납과잉금을 돌려줄 예정이다.
예컨대 취객이 밤에 365코너 등 무인점포에서 돈을 인출한 후 그대로 놓고 가버렸거나, 거래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서 자동화기기를 사용하다가 전산장애 등으로 출금이 안됐을 경우에는 은행이 자동화기기에 적힌 계좌번화와 금액 등을 확인해서 찾아주게 된다.
금감원은 앞으로 낡은 자동화기기 교체와 통신장비의 정기적 점검 등을 통해 전산 및 기기장애 발생요인을 사전에 막도록 했다.
또 고객이 인출한 현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금출납기 옆에 지폐계수기를 설치하고, 고객들이 현금, 카드, 명세표 등을 찾아가지 않을 경우 경고음 또는 안내방송을 하도록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3월말현재 은행들의 자동화기기를 사용한 고객이 전산 및 기기장애, 부주의 등으로 찾아가지 않은 돈은 모두 26억6,000만원으로, 2000년말에 비해 78% 급증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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