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최근 연간 400조원대로 커진 시장을 놓고 앞다퉈 ‘빅 모델’들을 기용해 사운을 건 혈전을 펼치고 있다.이런 가운데 국민카드가 이 달 초부터 메이저리그 스타 박찬호를 등장시킨 TV CF 2탄을 선보였다.
“아, 장가가고 싶다”라는 박찬호의 심경을 담았던 1차 CF에 연계해 만들어진 이번 CF는 특히 “같이 쓰실래요?”라는 그의 한 마디에 수십명의 신부들이 마치 영화속 한 장면처럼 드레스를 입고 앞다퉈 달려오는 장면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신부 모델들은 촬영이 진행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언덕에서 하이힐을 신고 몇 시간씩 달렸고 촬영이 끝난 뒤 모두 몸살을 앓아야 했다는 후문.
평소 메지저리그 무대에서 공을 던지던 모습만 보아온 시청자들은 박찬호의 춤추는 모습 등 다양한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전문 연기자 못지않은 표정 연기 등 1차 광고에 비해 훨씩 역동적이고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박찬호는 모델료에서도 ‘메이저리거’임을 입증했다. 이병헌ㆍ김희선(우리신용카드), 배용준ㆍ이영애(엘지카드), 정우성ㆍ고소영(삼성카드) 등 내로라하는 국내 빅 모델들이 각각 4억~5억원대의 모델료를 받은 반면 박찬호는 2배정도인 8억원 이상을 거머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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