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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13을 향해 뛴다] 서울 광진구·경기 양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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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13을 향해 뛴다] 서울 광진구·경기 양주군

입력
200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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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최다 구청장의 수성(守城)이냐, 변호사 출신 초선 시의원의 입성(入城)이냐.

서울 광진구 구청장 선거는 관선을 포함 구청장을 무려 8번이나 역임한 정영섭(69ㆍ 한나라당) 구청장과 초선 시의원인 김태윤(41ㆍ 민주당) 변호사의 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경북 의성 출신인 정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한나라당 경선에서 차점자를 51표차로 따돌리고 후보가 됐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출발해 민선 2차례 등 구청장만 모두 8번을 지낸 정 구청장은 마지막 공직생활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경선이 너무 힘들어 본선은 한결 수월할 것으로 본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건국대 주변 등 5대 역세권 지역의 본격 개발, 동사무소 오픈시스템 운영, 구민회관 및 체육센터 설립 등을 업적으로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벤처창업단지 조성 등이 주요 공약이다.

광주 출신의 김태윤 후보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두루 갖춘 능력있는 젊은 구청장이 광진구를 이끌어야 한다”며 ‘변화의 논리’를 부각시키고 있다.

사시 합격 후 12년째 광진구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시의원을 겸하고있는 김 후보는 광진 을 지구당 위원장인 추미애(秋美愛) 의원의 집중 지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및 충청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은 을 지구(구의 1, 3동, 자양동, 노유동, 화양동)보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 신축으로 중산층이 급격히 늘고있는 갑 지구(광장동, 구의2동, 중곡동, 능동)쪽에서의 승부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경기 양주군

경기 양주군수 선거에는 민주당의 윤명노(68) 군수와 한나라당의 임충빈(58) 전 부군수의 대결로 압축 되고있다.

두 후보는 모두 경선으로 공천을 받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이들이 맺어 온 인간적인 관계가 남다르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평생 공무원으로 양주군을 이끌어 온 두 후보는 가족 16대가 양주군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이며 집안간에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윤명노 후보는 관선 경기도 지사와 국회의원을 역임한 고(故) 임사빈 의원의 죽마고우이고, 임충빈 후보는 임사빈 의원의 동생이다.

두 후보의 대결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임사빈 의원만 있었어도 이 같은 양상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일로 두 집안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3선을 노리고 있는 윤명노 후보는 “재임기간 중 전력을 다한 결과 도ㆍ농복합 시 승격을 눈앞에 두게 됐다”며 “수도권 북부의 본가인 옛 양주의 명성을 되찾고 통일을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충빈 후보는 열악한 교통여건의 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마련과 행정 선진화를 위한 정보센타 설치, 지역 산업기반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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