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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빛·신한·국민銀 신용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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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빛·신한·국민銀 신용 상향

입력
2002.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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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매각 불발에도 불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빛ㆍ신한ㆍ국민 은행등의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상향조정했다.S&P는 2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최하위인 ‘BBB-’에서 ‘BBB’로, 한빛은행은 ‘BB-’에서 ‘BB’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 외환은행(BB-)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조만간 신용등급을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 동반상승은 지난달 초 무디스가 국민ㆍ한빛ㆍ조흥ㆍ외환 은행 등의 신용등급을 최고 3단계까지 올린 데 이어 두번째다.

S&P는 이날 “한국 시중은행들의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회복되고 있고, 부실여신 감소와 신용평가 강화, 인수ㆍ합병 등 한국 은행의 구조조정이 진전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빛은행의 경우 부실여신의 급격한 감소가, 국민ㆍ신한 은행은 수익성 개선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지연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미 대손충당금을 70%까지 쌓고 있는 등 충격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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