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의 법칙은 주가 흐름에도 적용된다. 주가는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계속 떨어지고 일단 오름세로 반전되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쭉쭉 올라간다. 때문에 펀더멘털 상으로는 10~20%의 변화밖에 없는 재료라도 주가는 100~200%나 움직이는 예도 적지 않다.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정보 불균형과 투자자들의 양떼 습성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공정하게 알려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 때문에 일부에게 유출된 정보로 주가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뒤 점차 일반에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적정가 이상으로 가파르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다. 따라서 주식 매매에선 재료가 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 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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