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요즈음 점심식사 후 직장 동료와 가까운 여의도 공원을 자주 찾는다.공원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 나온 직장인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많다. 그러나 산책로가 너무 좁아 편해야 할 산책이 오히려 불편할 때가 많다.
공원을 조성할 때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면서 도보 전용도로는 두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좁아졌다.
동료와 오붓하게 얘기하며 나란히 걷다가도 반대편에서 사람이 오면 한 줄로 서서 지나야 하고 요즘처럼 산책나온 사람이 많을 때는 계속 한 줄로 다녀야 한다.
그래서 좀 더 넓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걸어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고 자연히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불편해 한다.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걷다가 자전거에 부딪히는 사고도 적지 않다. 여의도 광장이 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시민에게 자연과 어우러진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걸어다닐 길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아 시민이 산책하기 힘든 공원이 되고 말았다.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 최정윤ㆍ서울 강서구 화곡5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