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국내 시장에 선보인 530i는 컴포트, 이그제큐티브, 스포츠 등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이중 스포츠 라인은 TV기능을 지닌 온보드 모니터, 버킷형 스포츠 시트 등의 편의장비와 M패키지가 특징이다.옆 모습은 M시리즈를 대부분 옮겨와 다듬었다. 볼륨감 있는 앞 범퍼와 M시리즈 전용 안개등 등 겉 모습만으로는 M시리즈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른 부분이 있다면 듀얼 머플러 대신 대(大)구경 싱글 머플러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헤드램프 디자인은 2001년형부터 바뀌었다. 두개의 원형을 겹쳐 놓은 듯한 헤드램프는 미등을 켜면 바깥쪽 원형 램프에만 불이 들어온다. 굳이 하이빔을 켜지 않아도 앞차에 ‘경고’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밝다.
오디오 조작버튼, 실내공기 순환장치가 달린 스티어링 휠은 M시리즈에서 가져왔지만 325Ci의 것에 비하면 조금 둔한 느낌이다.
직렬 6기통 3.0리터 231마력의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V6 엔진 못지않게 부드럽다. 모든 피스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측면 진동이 거의 없다. 한 피스톤이 올라갈 때 다른 피스톤은 아래로 내려가 수직 진동을 상쇄해주기 때문이다.
엔진 회전수와 차의 속도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내는 더블 바노스(DV) 시스템의 위력이 돋보인다. 최대토크가 경쟁 모델보다 낮은 3,500rpm에서 나와 중저속 가속력이 뛰어나고 엔진과 조화를 이루는 스텝트로닉 변속기는 가ㆍ감속의 재미가 단연 으뜸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