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30일 성명을 발표, “북한이 유엔 상주대표부를 통해 미국과 회담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히고 “미국은 조만간 시기와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001년 6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과 수출, 제네바 기본 합의 이행, 재래식 군사력, 기타 다른 관심 분야 등에 관한 미국의 광범위한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전제조건 없는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방북 특사로는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확실시된다”며 “그 시기는 5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리처드 대사는 평양에서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이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1일 "북한은 미국에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별다른 전제 조건을 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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