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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골프+스키… 종합리조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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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골프+스키… 종합리조트 뜬다

입력
2002.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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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리조트 회원권 분양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특히 골프장이나 스키장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종합리조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족단위의 레저인구가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종합리조트 성격의 리조트는 현대 성우, 보광휘닉스, 대명비발디, 용평리조트, 오크밸리, 무주리조트,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올해 개장되는 LG강촌리조트 정도. 그밖에 리조트들은 모두 콘도 이용 외에는 골프장이나 스키장을 함께 이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가족형 종합리조트 붐

연말 오픈을 앞두고 있는 ‘LG강촌리조트’는 27홀 규모의 강촌CC를 비롯해 55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슬로프 10면의 스키장 및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4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이다.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현대 성우리조트는 콘도 767실, 유스호스텔 86실 규모에 골프장 27홀, 스키장 슬로프 20면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 강릉 방면으로 승용차로 30분 정도 더 가면 보광 휘닉스파크가 나온다.

휘닉스파크는 500만평 규모에 콘도 756실과 호텔 141실을 갖추고 있으며, 정규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스키장 슬로프 12면 이용이 가능하다.

강원 횡계에 있는 용평리조트는 콘도 825실을 비롯해 드래곤호텔 191실, 용평호스텔 54실을 갖추고 있다. 정규 18홀 규모 골프장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키장(18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대명비발디는 230만평 규모에 콘도 1,090실 유스호스텔 188실을 보유하고 있다. 스키장 슬로프 13면을 운영 중이며 정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공사중이다. 한솔오크밸리는 콘도 710실을 갖추고 스키장 10면과 골프장을 27홀 규모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경쟁치열

종합리조트 회원권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은 가격 할인이나 입회비 면제, 무료 숙박권 제공 등 특별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걸고 회원권 분양에 나서고 있다. LG건설은 7월 강촌리조트 개관을 앞두고 회원권을 특별분양중이다.

골프 VIP 회원은 월4회 부킹이 보장되고 그린피 평생무료, 스키장 및 부대시설 3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콘도미니엄 회원은 괌 라데라타워 회원 대우를 부여한다.

국내 최다 콘도 직영체인을 가지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해운대콘도 리콜제 회원권을 분양중이다. 총분양가의 60%만 납입하면 한화리조트를 3년간 이용하게 되며 이후 구입이나 입회금 반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한화 측은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10년간 리조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VIP 콘도회원권도 분양중이다.

콘도 전문업체 코레스코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골드특별회원을 선착순 분양중이다. 삼포, 설악, 치악산, 제주 등 전국 10개 지역의 콘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 골프장 5곳 이상을 주중에 정회원 자격으로 부킹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LG건설 강촌리조트팀 김준우 과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갈수록 가족단위의 여가활동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며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가족단위 여가에 적합한 콘도, 스키장 등 부대시설을 고루 갖춘 종합리조트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유의점

회원권 구입은 잘 살펴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막상 리조트를 이용하려 해도 분양광고와는 달리 예약이 잘 안되거나 부킹이 안 되는 등 실제 이용에 문제가 있는 회원권이 상당수다.

이에 따라 종합리조트로서의 부대시설 완비 여부를 체크하고, 개인 회원에 국한되는지, 가족과 함께 사용이 가능한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또한 회사 부도 시 보증금 성격의 입회비 반환 보장이 곤란하므로 회사의 안정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용하기에 가까운 거리인지, 예약은 잘되는지, 서비스수준 등은 어떤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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