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외국인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라크티오노프 데니스(25ㆍ수원 삼성)가 러시아의 월드컵대표로 선발됐다.수원은 1일 러시아축구협회가 13일부터 시작되는 자국대표팀 훈련에 데니스를 참가시켜줄 것을 공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1996년 수원에 입단, 99년 소속팀의 전관왕을 이끈 그는 98~99년 러시아올림픽대표에 선발됐었지만 국가대표에 발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일본 벨기에 튀니지와 함께 본선 H조에 속해있다.
176㎝ 71㎏의 체격이지만 뛰어난 돌파력과 득점력으로 수원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데니스는 현재까지 143경기에 출전, 통산 37골 30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대표발탁 소식을 접한 그는 “반드시 최종 엔트리에 선발돼 러시아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현재 허벅지 통증으로 재활훈련중인 그는 자국 대표팀 훈련참가를 위해 아디다스컵이 끝나는 12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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