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지난 달 초 마무리된 발전노조 파업 백서(白書)를 낸다.정부가 노조 파업내용을 백서로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 산자부 관계자는 “발전노조 파업은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큰 파장 없이 마무리한 대표적인 사례로서 향후 불법 파업 대응에 지침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백서는 파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38일간의 파업양상과 정부 및 사측의 대응노력, 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 ‘산개투쟁’이나 ‘번개집회’ 등 노조의 새로운 전략과 전술, 상급단체인 민주노총과의 협상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불법필벌’과 ‘무노무임’ 원칙을 지킨 의미와 교훈 등을 담아낼 계획이다.
산자부는 200~300쪽 분량의 원본을 3,000부 정도 제작해 대규모 사업장과 관계기관 등에 배포하고, 이에 앞서 30쪽 분량의 홍보용 요약본 1만부를 만들어 주요 기업 등에 돌릴 방침이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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