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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지자체 통신] 서귀포 축제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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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지자체 통신] 서귀포 축제열기 '후끈'

입력
2002.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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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가 후끈 달아오르고있다.1일 월드컵 경기장 전시ㆍ홍보관 개관식을 계기로 다채로운 D-30 행사가 줄줄이 기다리고있다.

이날 오전 10시 문을 연 월드컵 경기장 전시ㆍ홍보관은 경기장 북쪽 지하 1층 907㎡ 규모로 월드컵 역사와 제주의 전통문화, 관광지 등을 멀티미디어 등 첨단 전자장비를 동원해 집중 소개하고있다.

오후 1시에는 서귀포항~대포동 주상절리 구간에서 월드컵 엠블렘, 출전국가기, 경축 현수막을 게양한 어선 20여척이 화려하게 줄을 잇는 D-30일 경축 퍼레이드가 펼쳐져 국제적 해양관광도시를 과시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부터 제주도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사이클 퍼레이드가 2,002명의 사이클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서귀포시는 2002 한ㆍ일 월드컵대회를 통해 세계적 관광지 서귀포를 최대한 홍보한다는 계획아래 5월31일부터 6월15일까지 ‘칠십리 플라자’를 천지연 야외공연장 및 주차장에 개설키로 했다.

‘다이나믹 코리아 페스티벌 2002’를 주제로 한 칠십리 플라자에서는 전통민속공연과 중국 브라질 등 출전국의 민속공연, 불꽃쇼 등을 선보이며 듬돌들기, 물허벅나르기 등 민속경기와 한마음 응원전, 도전 기네스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문화를 제공한다. 제주 특산 공예품과 참가국의 민속 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쇼핑코너도 마련할 방침.

6월8일 중국 대 브라질의 첫 예선 경기에 앞선 개막식 행사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서귀포시는 ‘신비의 섬 제주- 그 미래로의 시작’ 퍼포먼스와 ‘제주바다의 출연’, ‘제주의 탄생’, ‘세계로 나가는 제주’ 등을 선보일 생각이지만 신비감이 없어진다는 이유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회기간중 경기장 주변행사로는 3차례의 경기시작전 제주민속공연과 참가국 민속공연, 열린 공연마당 등이 준비되며 제주민속을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병순 서귀포시 월드컵 추진기획단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에 걸맞게 ‘관광 서귀포시’를 부각시키는데 각종 부대행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대구지하철공사가 운영하는 월드컵 문화열차가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객차 6량씩으로 구성된 2대의 전동차로 운영되며 매일 오전 7시40분부터 오후 9시21분까지 상ㆍ하행선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다음달 30일까지 운행될 열차 안팎에는 월드컵 행사 리본, 축구공 사진, 국내ㆍ외 유명 축구선수 사진 등을 비롯 대표팀 유니폼, 축구공 등 소품이 전시된다.

○…월드컵 기간 중 불법체류 등을 이유로 외국인 국내 비자발급이 까다롭게 적용될 것으로 보여 제주에 들어올 중국 축구팬인 ‘치우미’들의 숫자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의 월드컵 관람객 입국사증 발급지침에 따르면 월드컵 입장권에 적힌 이름과 비자발급 신청인의 인적사항이 같은 외국인에 한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할 것을 주중대사관 등 재외 공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6월8일 중국 대 브라질 예선경기의 경우 유료 관람석 4만1,000여석중 중국에 배분된 1만여장의 표를 갖고 있는 중국인들에게만 비자발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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