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미국의 실물 경제와 증시는 10년 넘게 장기 호황을 누렸다. 이러한 호황이 가능했던 사회적 배경 중 하나가 베이비붐 세대의 전면 등장이다.45~60년에 출생한 이 베이비붐 세대가 80년대 결혼 적령기를 맞아 집값 상승을 낳더니 90년대엔 증시로 몰리면서 대세상승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 당시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대한 파산 경고가 잇따르자 이들이 노후에 대한 위기 의식으로 증시에 뛰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미국처럼 50년대 중반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태어난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미국보다 10년 뒤처져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사회보장제도가 불신받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그러나 과연 미국처럼 10년 동안 대세 상승기를 누릴 수 있을 지는 두고볼 일이다.
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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