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바이엘 레버쿠젠이 잉글랜드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하지만 독일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옌스 노보트니가 중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 지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레버쿠젠은 1일(한국시간) 홈경기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2차전에서 독일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올리버 노이빌레가 동점골을 잡아낸데 힘입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레버쿠젠은 맨체스터와 2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원정경기 득점에 가중치를 두는 규정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레버쿠젠은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전 승자와 5월16일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경기였던 1차전을 2-0으로 이기고 2일 2차전을 남기고 있어 결승행이 유력하다.
한편 레버쿠젠과 독일대표팀의 중앙수비를 전담하고 있는 노보트니는 전반 8분 니스텔루이에게 태클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대가 파된 것으로 알려진 노보트니는 정밀진단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월드컵출전이 어려워 독일팀에 큰 손실을 안기게 됐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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