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차입금 규모가 격감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1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 462곳(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해 말 현재 부채 총계는 260조2,073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6조7,140억원(12.36%)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81.51%에서 91.08%로 대폭 개선됐다. 총 차입금은 150조7,669억원으로 전년(174조6,711억원)보다 13.69%가 줄었고, 특히 단기차입금(-17.85%)과 유동성 장기부채(-31.30%)를 합친 단기 부채도 25.36%가 감소, 차입구조가 안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저금리 기조 정착과 기업 투자재원 조달 장기화 추세에 따라 회사채 발행은 증가, 2000년 말의 55조6,829억원에서 지난 해 말 61조3,850억원으로 10.24%가 늘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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