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의 한국 입성 이후 처음 맞붙게 될 차급인 소형 승용차를 각각 출시하면서 대우차는 각계 인사를 초청해 ‘성대하게’, 현대차는 내부인사만 모여 ‘조촐하게’ 신차발표회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는 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여는 소형차 `칼로스'(프로젝트명 T-200)의 신차발표회에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 내정자 등 GM 관계자와 이한동 국무총리, 전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등 정부 및 주한 외교관, 은행권 관계자 등 1,300여명을 초청, 최대한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대우차는 칼로스가 라노스 후속 모델 개념으로 1997년 이후, 특히 GM과의 본계약 체결 이후 처음 출시되는 차종인 만큼 ‘GM 인수 효과’를 극대화해 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 달 21일께 서울시내 호텔에서 월드카 ‘클릭’(프로젝트명 TB)을 출시하면서 신차발표회는 자체 행사로 가급적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 대신 월드컵 경기장에서 연계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클릭(수출명 겟츠)은 세계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1,100ㆍ1,300ㆍ1,500㏄급으로 내놓는 모델로 운전석 높이조절 장치, 휴식용 간이침대로 쓸 수 있는 완전평면 시트 등을 통해 내부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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