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커 매거진은 5월호에서 한국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팀이 소속한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D조 국가대표팀 감독들의 인터뷰를 실었다.4개국 감독들은 한결같이 그룹 D조가 어려운 상대들로 편성됐다고 말하면서도 자국의 16강 진출을 확신했다.
특히 포르투갈 폴란드감독은 홈이점을 가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팀을 경계했고 무더위와 우천등 경기조건도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을 제외한 D조 3개국 감독 인터뷰 요지.
■ 포르투갈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
좋은 경기를 선보일 기회다. 우리팀의 루이스 피구는 과거 에우제비오에 견줄만한 최고의 선수고 중앙수비수로 조르제 코스타와 페르난두 코투도 기대된다.
다크호스는 한국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스피드, 조직력이 뛰어나고 홈이점까지 있어 현재 세계랭킹은 의미가 없다. 우리는 항상 특별한 상황에 적합한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 상황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누구도 월드컵을 차지할 수 없다.
내 스타일은 두명 혹은 그 이상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하는 전술을 선호하지만 우리팀은 피구나 코스타, 주앙 핀투, 세르히우 콘세이상 등 공격형 미드필드가 두텁기 때문에 고정된 공격포메이션이 없다.
■ 미국 브루스 아레나 감독
좋은 조편성이란 없다. 포르투갈은 누구나 인정하는 톱랭커이고 한국은 홈이점을 갖고있어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낙관하고 있다. 우리 팀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는 최전방 공격수로 기대를 걸고 있고 제프 아구스, 에디 포프, 어니 스튜어트 크리스 아마스는 미드필드의 핵이다.
무더위나 습기가 우리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걸로 보지만 우천경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다행히 일본보다 한국이 여건이 낫다. 4-4-2나 3-5-2 포메이션에 대해 뭐라 말할 게 없다. 다만 우리는 4명의 수비형태를 취할 것이다. 좋은 경기로 2라운드(16강)에 올라서는 것이지만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도 고배를 마시는 경우도 있다.
■ 폴란드 예지 엥겔
D조는 모두 힘겨운 상대들이다. 폴란드 국민들은 한국이나 미국팀을 알지 못하고 또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반면 포르투갈은 D조에서 최고의 팀이지만 때때로 실망스런 경기를 할때도 있다. 우리 역시 최고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4강까지 올라갈 수 있다.
우리팀의 골키퍼 예지 두데크에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긴박한 상황에서 역량을 발휘한 팀의 핵이다. 다크호스는 일본. 전력상승이 놀랄만하다. 공동개최국으로서 놀랄만한 성적을 낼 가능성이 있다. 변수는 교체선수를 늘리는 게 합리적일 걸로 생각될 만큼 더위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경험이 부족해 더 배워야하는 점이 있지만 우리팀의 최대강점은 단결이다. /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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