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언론의 자유가 상당히 침해됐다고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가 29일 밝혔다. 이 단체는 국제 언론자유의 날(5월 3일)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한 해 체포된 언론인은 500여 명으로 2000년보다 50% 이상 증가했으며, 700여 명의 언론인이 위협 또는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또 400여 개에 이르는 언론 매체가 검열을 받아 2000년에 비해 상황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취재 과정에서 31명의 언론인이 숨졌으며 이 중 8명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 단체는 “지난해 테러와의 전쟁이란 미명 하에 많은 정권이 언론인을 탄압했다”며 군사작전 과정에서 50명 이상의 언론인을 다치게 한 이스라엘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 유포를 통제하는 ‘패트리어트 법안’을 통과시킨 미국을 비판했다.
/파리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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