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특사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2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평양 방문 계획을 한국과 일본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국이 특사를 파견하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출범 이후 단절돼 온 북미 간의 고위급 대화가 18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으로부터 최근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며 “중요한 진전을 기다리고 있으나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프리처드 대사가 통상적 수준의 뉴욕 접촉을 통해 북한의 특사 초청 의사를 확인했다”며 “조만간 양측이 이를 공동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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