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계 거목인 홍문화(洪文和ㆍ87) 박사가 30일 평생 수집한 5,000여권의 건강ㆍ의약 서적을 한독약품에 기증했다.서적은 홍 박사가 수집한 동의보감, 의학입문 등 고의학서와 대한약전 초판본을 비롯한 국내외 희귀본과 ‘신 동의보감’ ‘건강 장수법’ 등 그의 저서도 포함돼 있다.
한독약품은 홍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서재를 그대로 복원한 ‘ 대하(大河) 홍문화 박사 서재’를 설치해 일반인에게 전시키로 했다.
홍 박사는 “사람들이 의ㆍ약학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국내 약학박사 1호인 그는 서울대 약대 교수와 학장, 서울대 생약연구소(현 천연물연구소) 소장, 대한약학회장, 아시아약학회(FPA)의장, 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을 역임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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