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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어떤 선물이 좋을까…부모님께는 건강 상품 자녀에겐 게임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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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어떤 선물이 좋을까…부모님께는 건강 상품 자녀에겐 게임기 최고

입력
200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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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번 어린이 날에는 무슨 선물 해 줄 건데요?” “여보, 어버이 날에 부모님께 뭘 해드리면 좋을까요?”가정의 달, 5월에 들어서자마자 벌써부터 가족들의 성화에 귀가 따갑다. “선물은 무슨 선물, 서로 마음을 주고 받으면 그만이지…” 라고 생각해보지만 평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마음이 편치못하다.

비싸면 비싼 대로, 싸면 싼 대로 선물은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받는 사람이 얼마나 필요로 하는 건지, 또 주는 사람의 정성이 얼마나 담겨져 있는지가 중요하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가정의 달 ‘눈높이 선물’을 살펴본다.

■ 어린이들에게는 에듀테인먼트를

아이들이 어린이 날 선물로 가장 받고 싶어 하는 것은? 플레이스테이션2 등 게임기, 인라인 스케이트 등 스케이트류, 그리고 취학 전 자녀라면 각종 완구나 인형류 등을 꼽는다.

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내면서 교육적 기능도 갖춘 선물을 해주고 싶은 것이 부모들의 욕심. 이른바 ‘에듀테인먼트(education + entertainment) 상품’이 어린이 날 선물로 각광받는 이유다.

대표적인 상품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아동용 컴퓨터. 부모들이 사용하는 데스크탑 컴퓨터 앞에서 매일 오락만 즐기는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피코 플러스’는 취학 전 아이들이 영어나 산수, 한글 등 다양한 영역을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신세계 이마트에서 본체를 16만8,000원, 20여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2만6,700원에 판매한다.

‘퍼니 노트북’은 어른들이 사용하는 노트북 컴퓨터와 비슷한 모양의 어린이용 학습 컴퓨터. 키보드 타이핑 연습에서부터 영어, 국어, 수학, 게임, 그림그리기 등 59가지 기능이 내장돼있다. 만 4세 이상부터 초등학생 자녀에게 적합하다. 현대백화점 완구 매장에서는 13만5,000원에 판매된다.

조립 완구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는 선물 아이템이다. 정성껏 쌓아 올리기 보다는 와르르 무너지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는 유아들에게는 나무로 만들어진 큼직한 블록 완구가 적당하다.

크고 작은 갖가지 모양의 나무 블록으로 구성된 ‘로렌쯔 나무 블록’(5만8,000원), 도미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도미노 레이스’(5만8,000원), 나무 블록으로 기차 놀이를 할 수 있는 ‘나무기차 세트’(8만5,000~14만5,000원) 등이 있다.

초등학생쯤 되면 다양한 기능이 뒷받침돼야 금세 싫증을 내지 않는다. 골차기와 태클 등을 연습하며 전략, 전술을 펼 수 있는 레고 챔피언 축구세트(1만~13만원), 30~90가지 다양한 조립이 가능한 과학 상자(2만~8만원) 등이 최근 인기를 끄는 품목이다.

■ 부모님들에게는 건강을

최근 한 유통업체 설문 조사 결과 부모님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현금과 상품권이 꼽혔다. 하지만 현금이나 상품권은 어쩐지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찜찜하기 마련. 유통업계 바이어들은 “어버이 날 선물로는 건강 관련 상품이나 식품을 선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건강 식품류로는 왕수삼, 영지버섯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베스트셀러. 수삼세트는 꿀에 재어 먹어도 좋고, 믹서기를 이용해 주스로 만들어 먹어도 괜찮다. 가격은 700g에 7만원 가량. 성인병 예방에 좋은 영지버섯 선물세트는 700g에 10만원 가량에 판매된다.

다년생 도라지 재배법에 의해 지리산 근교 맑은 자연속에서 21년 이상 키워진 특허 작물 장생도라지를 이용한 제품도 최근에 인기다. 장생도라지 분말은 50g에 9만원, 장생도라지 기능성 목캔디 세트는 300g에 2만6,000원 가량. 이밖에 ‘효도 보신 사골세트’, ‘토종 오골계 세트’(각 3만~10만원), ‘정관장 홍삼천국 비타’(1박스 15만5,000원), ‘프리미엄 금연초 골드’(19만6,000원) 등도 권할 만 하다.

숙면은 곧 건강의 지름길. 비식품류로는 숙면 제품이 어버이 날 선물로 적극 추천된다. ‘마이필로 매직폼 베개’(8만~8만5,000원)는 목 부분을 받쳐줘 잘 때도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해준다. 온 몸을 감싸주는 듯하게 편안함을 주는 마이필로 매직폼 매트는 싱글사이즈가 38만원선이다.

체내의 독소나 노폐 혈액을 제거해주는 ‘허준부항기’, 류마티스나 관절염에 좋은 ‘맥반석 온습 뜸질기’, 침과 마사지 효과를 주는 ‘다람쥐 안마기’ 등은 신세계 이마트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건강 상품.

최근에는 굽이 낮고 푹신해서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컴포트화’도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상품으로 각광받는다. 바이네르 제품의 경우 12만~18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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