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겸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온 이기준(李基俊) 서울대 총장이 6월 중순께 조기 사퇴키로 했다. 1998년 11월 취임한 이 총장의 원래 임기만료는 올해 11월이다.이 총장은 30일 학장단 간담회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후임 총장 선출을 앞당기겠다”며 “후임 총장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5월 중순까지 총장후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들을 지명한 뒤 6월 중순 전체교수투표를 통해 2명을 압축, 교육인적자원부에 임명 추천키로 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늦게 나마 사퇴 결정을 환영한다”며 “후임총장 선출을 계기로 침체된 교내 분위기를 일신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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