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30일 이수동(李守東ㆍ구속) 전 아태재단 이사 집에서 특검팀이 압수한 언론개혁관련 등 4종의 문건은 전남지역 언론사 기자 박모(34)씨가 작성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1999년8월 이들 문건을 작성해 전 전남도청 직소민원실장 박모(60)씨에게 건넸으며 박 전 실장은 같은 달 이 전 이사에게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실장은 문건전달 당시에는 이 전 이사의 개인비서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이들 문건의 내용에 기밀성이 없고 정책반영 여부도 드러나지 않아 박씨를 형사처벌하지 않고 내사종결했다.
작성자 박씨는 이날 “동교동 민주계 인사 및 이 전 이사와 친한 박 전 실장이 정책작성에 참고하겠다고 해 평소 생각을 문서로 만들어줬다”며 “이후 이 전 이사와 두 차례 식사를 하면서 문건이 여권에 전달됐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언론개혁문건에서 “정부는 시민단체 등을 이용, 언론의 한계를 부각시켜 명분을 축적한 뒤 단시일내에 언론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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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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