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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 IT업체도 "열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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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 IT업체도 "열전 속으로"

입력
200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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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을 정보기술(IT) 월드컵으로!”정보통신(IT)업체들의 이색 월드컵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부산한 곳은 통신분야. KT는 외국인들이 월드컵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월드컵종합정보 웹사이트(www.kt2002.net)를 개설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등 5개국어로 볼 수 있는 이 사이트는 실시간 경기정보와 분석, 관광 및 생활정보, 전화번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들이 월드컵 경기장 그림이 새겨진 전자엽서를 이용해 본국의 친지들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휴대폰이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등으로 경기상황을 볼 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을 위해 영문 및 중국어 자판과 메뉴를 갖춘 휴대폰 3,000대를 임대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KTF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영문 사이버고객센터(www.ktfmembers.com)를 개설, 20여 가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여객기의 출발 및 도착 시간, 입출구 번호 등 각종 공항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매직엔 인천국제공항정보 서비스’를 영문으로 내놓는다.

LG텔레콤은 월드컵 관람 외국인들을 위해 인천 및 김해공항에 로밍센터와 외국인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외국인 전용 휴대폰 1,000여대와 PDA를 임대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외국인용 임대휴대폰은 사용자의 위치확인이 가능한 무선정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인터넷 및 게임업체들도 IT월드컵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회 공식후원사인 야후코리아는 피파월드컵닷컴(www.fifaworldcup.com)을 개설하고 야후저팬과 공동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등 6개국어로 제공되는 이 사이트는 실시간 경기속보, 비디오 하이라이트, 개최도시 소개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게임유통업체인 EA코리아는 FIFA와 공식 제휴를 맺고 최근 ‘피파월드컵 2002’ 축구게임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출전 32개국이 실제 자료 그대로 등장하며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가상의 월드컵을 치를 수 있다.

EA는 이 게임을 이용해 대회 기간중에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각국 대표를 선발, 게임으로 대결을 벌이는 ‘사이버월드컵’을 열 계획이다.

애니메이션업체인 선우엔터테인먼트는 월드컵을 소재로 다룬 플래쉬애니메이션인 ‘클릭클릭랩’을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장을 무대로 한국의 ‘붉은악마’응원단과 일본의 ‘울트라니폰’ 응원단이 벌이는 랩대결을 다룬 이 애니메이션은 대회 기간중에 엔팝사이트(www.enpop.com)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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