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전세가격 상승등으로 물가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한달동안 소비자물가는지난 3월과 같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통상 3월 입학시즌 직후인 4월에는물가가 3월에 비해 크게 안정됐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까지 물가상승률은 정부 억제치(3%내외)를 위협하는 2.2%에 달하고 있다.
4월물가상승률 0.6%는최근 5년의4월 물가로는가장 높은수준이다. 1997년 이후 4월 물가상승률은 97년 0.4%, 98년0.4%, 99년0.3%, 2000년-0.4%, 2001년 0.4% 등으로 0.5%를 밑도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4월물가가 큰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석유류 가격이국제유가 상승등에 영향 받아 3.4%나 급등, 공업제품가격을 1.0%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또1∼3월안정세를 유지했던집세가 4월에는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중 집세는 전세 0.8%, 월세0.2% 상승하면서 0.6% 올라1∼3월(0.4%)상승률을 웃돌았다.
건강보험수가가 2.9% 하락했는데도불구하고 시외ㆍ고속버스ㆍ철도요금이 8% 인상되면서 공공요금하락률도 0.2%에그쳤다.
다만지난해 연초물가가 급등세를보인데 따른완충 효과로전년 동월대비 기준물가 상승률은 2.5%에그쳐 4개월연속 2%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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