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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 'IT기술 日보다 우월' 입증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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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 'IT기술 日보다 우월' 입증될것

입력
200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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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월드컵·국제통신사업단 전병섭단장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 지난 달 20일. KT 월드컵ㆍ국제통신사업단 전병섭(田炳燮ㆍ54) 단장은 온종일 노심초사했다.

대구 월드컵 경기장과 코엑스에 설치된 서울국제미디어센터(IMC)내 국제방송센터(IBC)를 잇는 방송중계 시스템을 실제 가동해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한국팀이 시원한 승리를 거둔 이날, 방송중계 역시 무사히 끝나자 전 단장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 단장은 IMC와 월드컵 경기장 10곳의 모든 통신ㆍ방송중계 설비 및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각 경기장마다 작은 전화국 규모의 교환기, 중계기 설치 작업을 마쳤다.

원활한 방송중계를 위해 IBC와 경기장간 광가입자망 설치는 물론 광전송망 구축도 완료했다.

5월에 인천, 부산, 제주, 수원에서 한국 대표팀 평가전이 열리면 전 단장은 월드컵 경기장에 설치된 각종 통신 및 방송중계 시스템에 대한 실전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

“월드컵은 연인원 410억명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는 빅 이벤트입니다. 결코 방송중계에 차질이 빚어져선 안되죠.

특히 일본에서 개최되는 전 경기 장면이 해저 광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우리나라에 설치된 IBC로 전송된 뒤 해외로 중계되기 때문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때문에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한국의 KT와 일본의 NTT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가 3월26일 부산 해저통신국을 방문해 해저 광케이블 관리상황을 둘러본 것도 차질없는 방송중계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 단장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본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초고속 무선인터넷, 디지털 방송중계, 3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 서비스는 KT와 KTF, KT아이컴 등이 전 세계를 향해 내놓을 야심작.

취재 기자들은 IMC와 경기장에서 무선 랜(LAN) 카드를 이용, 최대 11Mbps의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이더넷(Ethernet)과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방식을 활용한 차세대 인터넷으로 경기 장면을 실시간 동영상(VOD)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중전화, 화상전화가 가능한 cdma 2000-1x EV-DO와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디지털 고화질(HD) TV 및 3차원 입체(3D) TV 서비스, 언제 어디서나 월드컵 경기 장면을 동영상으로 재생해볼 수 있는 휴대용 MP4 플레이어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전 단장은 “월드컵 대회 기간중 방한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의 최첨단 통신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완벽한 통신 및 방송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한달 동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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