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Points of Salesㆍ판매시점 고객관리시스템) 시스템 및 솔루션 전문업체인 시스네트 주가가 이 달 초 해제된 보호예수 물량 부담을 딛고 바닥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코스닥 신흥 기대주인 시스네트는 자체 POS 솔루션 판매 외에 세계 POS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IBM의 POS부문 국내 독점 총판업체. 지난 해 91.1%의 매출 증가율과 100.0%의 순이익 신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해 IT업계의 불황 분위기에 휩쓸려 빛을 보지 못한 데다 지난 8일 벤처금융업계 보유지분 60만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단기 물량 압박을 받아왔다.
시스네트의 영업전망은 밝다. 1990년 230개 점포에 3,163개 단말기에 불과했던 POS시장은 지난 해 말 기준으로 2만3,904개 점포에 8만2,086개 단말기가 보급될 정도로 커졌다. 굿모닝증권 조영훈 애널리스트는 “올해 유통시장 다변화와 정부의 유통정보화 지원정책으로 약 1만여 대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노후시스템 교체수요도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기관의 RSI지수 등 경기지수를 통해서도 뒷받침되고 있어 시스네트의 영업환경은 비교적 낙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들어서도 삼성테스코(34억원) 스타벅스(10억원) 등과 새로 공급계약을 맺은 데다 올해 매출에 반영되는 전년도 이월물량만도 약 180억원 규모. 굿모닝 조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비 45.1% 증가한 261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스네트가 코스닥에 등록(1월8일)된 지 3개월 남짓에 불과 중소형주인 데다 벤처금융업계의 보호예수 해제물량 외에도 기관과 개인이 매집한 공모물량 144만주의 매물 부담이 항상 잠복해 있어 단기 수급여건은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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