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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 코카콜라는 '붉은악마' 2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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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30 / 코카콜라는 '붉은악마' 2중대?'

입력
2002.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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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은 같아도 응원은 따로 한다.’다국적 기업 코카콜라가 세계 각국 현지법인을 통해 모집한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해 관중석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다.

코카콜라의 지원을 받는 각국 응원단은 회사의 트레이드마크인 붉은색 옷을 공통으로 입게 되지만 각기 자국 대표팀을 위한 치열한 응원전을 벌이게 된다.

한국코카콜라에 따르면 세계 각국 응원단 가운데 최대 규모의 원정단을 꾸릴 나라는 중국.

4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만큼 1,000여명이 넘는 응원단을 파견해 중국 국민들의 열망에 보답하겠다는 게 중국 현지 법인의 전략이다.

우리와 예선전을 치를 미국과 폴란드도 원정 응원단을 파견해 우리나라 응원단과 일전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아직까지 인원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수백명 규모로 파견할 예정이며 폴란드는 100명의 응원단을 모집해 놓은 상태다.

특히 폴란드 응원단은 경기기간 동안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서 지내면서 승리의 염원을 일일이 새긴 대형 국기를 들고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 프랑스도 200명 가량의 응원단을 파견한다는 계획.

이에 맞서는 한국측 응원전 준비도 만만치 않다. 한국코카콜라는 한국전 경기마다 777명의 응원단을 조직한다는 계획으로 5월10일까지 홈페이지(www.cocacola.co.kr)에서 신청을 받고있다.

한국코카콜라사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777명으로 구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한 바 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월드컵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우리와 경기를 치르는 상대 국가 코카콜라 응원단과 같은 자리에서 응원을 펼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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