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입했던 자동차 보험 만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기존의 상품보다 좋은 조건으로 신규가입하기 위해 다른 보험회사의 상품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존에 가입한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우편물을 보내 왔다.
우편물에는 만기일 이후의 보험료 납부 통지서와 지로용지가 들어 있었다. 만기일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보험회사에서 자동으로 재 가입처리를 한 것 같았다.
가입자인 나의 의사는 묻지도 않은 상태였다. 그동안 보험상품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분납할 것인지, 일시에 지불할 것 인지가 우선되는 보험회사의 모습에 불쾌하고 씁쓸했다.
마치 고객이 채무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도록 통지서를 보내는 보험사에 그 어떤 고객이 재가입하고 싶을까.
/ 이범석ㆍ서울 은평구 수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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