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인형’의 창안자인 루스 핸들러가 27일 로스앤젤레스의 센트럴 시티 병원에서 85세로 숨졌다.남편인 엘리엇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그녀가 3개월 전 결장 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고생하다 숨졌다고 말했다.
마텔 완구회사 공동 설립자인 핸들러가 1959년 자신의 딸인 바버라의 이름을 따서 만든 바비 인형을 세상에 발표한 이래 이 인형은 전세계 150개국에서 10억개 이상이 팔린 미국 문화의 상징이 됐다.
1976년 미국의 공식 타임 캡슐 품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원래 파란 눈에 금발 머리를 한 바비 인형은 현재는 흑인 등 여러 인종을 표현하고 있으며, 직업도 우주인에서 채식주의자까지 다양하다.
핸들러는 1994년 출간된 자서전에서 “소녀들이 이 인형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나의 철학”이라며 “바비는 여성도 선택권을 갖는다는 점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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