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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상 / 올 어버이날, 여행 보내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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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상 / 올 어버이날, 여행 보내드릴까

입력
200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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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중 하나는 여행.물론 직접 모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다. 그렇다고 부모의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을 찾기도 어렵다. 이런 여행은 어떨까.

1박 2일 일정으로 울릉도로 모신다. 울릉도는 쉽게 마음먹기 어려운 여행지. 더구나 1박 2일 일정은 과거에는 생각도 못했다.

배가 출발하는 동해안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울릉도 전문여행사인 아웃도어세븐(02-2285-5322)이 이런 어려움을 한꺼번에 해결한 상품을 내놨다. 5월 한 달간 50세 이상 2인 이상 참가 시 예약된 택시를 집까지 보내는 픽업서비스를 실시한다.

집 앞에서 배웅하면 된다. 울릉도에서의 숙소는 고급 팬션인 추산일가. 태하등대의 일몰, 나리분지 트레킹 등이 여행 프로그램이다.

울릉도 약소불고기, 명이나물, 홍합밥, 따개비 미역국 등 상차림도 푸짐하다. 울릉도 여행의 가장 큰 고민은 파도. 배가 못 뜰 경우 2박 4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보상서비스도 실시한다. 참가비 27만 5,000원.

온천욕이 빠질 수 없다. 개장 1년 만에 수도권의 인기 온천장으로 떠오른 아산스파비스(041-539-2080)는 5, 6월 두 달간 효도 패키지를 판매한다. 교통편, 온천욕, 식사, 마사지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1인당 8만 5,000원(자가용 이용시 7만 원)이다.

부모와 아이들 모두 만족시키려면 무주리조트(063-320-7310)행이 적당할 듯. 금강 래프팅과 문화유산답사 패키지를 내놨다.

금강 래프팅은 급류와 난코스가 없어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6㎞ 구간을 2시간에 주파한다. 요금은 3만 원. 반딧불이 서식지와 나제통문 등 무주의 자연과 문화를 돌아보는 패키지는 1만 1,000원이다.

넥스투어(02-2222-6655)는 1박 2일 일정으로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 여행과 원맨쇼의 달인 백남봉의 디너쇼를 함께 즐기는 상품을 판매한다. 호텔의 수준에 따라 1인당 가격이 27만 9,000원에서 41만 9,000원까지이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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