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시는 최근 중앙부처의 주 5일 근무제 시범실시 발표가 나오기가 무섭게 ‘서울시장은 필요한 경우 소속 공무원을 토요일에 휴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 조례안을 만들었다.]
문제는 시행 시기인데 5월, 6월, 7월안 등 3가지 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
대부분 시청 사람들은 5월 시행안을 내심 강력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내달 31일 개막하는 2002 한일월드컵 대회와 6ㆍ13지방선거가 걸림돌이다. 행정수요가 적지않을 ‘2대 빅 이벤트’를 감안하면 오히려 7월 시행안이 설득력을 지니는 것이다.
그렇다고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눈치’를 봐야 하는 시로서는 5월 시행안을 무조건 무시할 수 는 없는 처지이다. 시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공무원 사기 등을 고려해 5월에는 시행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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