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29일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박씨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등록기업 EG가 추락했다.산업폐기물인 산화철을 가공해 전자제품 전압조절장치 원료를 만드는 EG 주가는 개장 초부터 급락, 하한가(6,880원)로 떨어졌다가 반발매수세가 유입으로 낙폭을 다소 좁혔으나 결국 11.65%(910원) 내린 6,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 EG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25~26일 연 이틀 상한가를 쳤다.
지만씨는 1989년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의 도움으로 EG를 인수했으며 그의 보유주식은 전체 발행주식(450만주)의 55%인 247만주.
그동안 EG는 정작 사업보다는 기업외 뉴스에 더 민감한 업체로 유명세를 타왔다. 특히 2월 말 지만씨의 누나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부총재의 탈당하자 7.5% 급등했고, 지난 달 초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박 전 부총재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자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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