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3연패(連覇)를 노리는 LA 레이커스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서부컨퍼런스 3번시드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포틀랜드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1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서 서부 6번시드 포틀랜드에 92-91로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레이커스의 로버트 오리(8점)는 종료직전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25점)와 샤킬 오닐(21점 11리바운드)의 활약과 식스맨 오리의 막판 투혼으로 플레이오프 1회전을 무사히 통과하게 됐다.
종료 17초전 86-9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레이커스는 5초 뒤 브라이언트의 3점슛으로 89-90, 턱밑까지 추격한 뒤 곧바로 파울작전으로 상대공격을 끊었다.
자유투 2개를 얻은 포틀랜드의 스코티 피펜(18점 11리바운드)이 한 개만 넣어 마지막 기회를 잡은 레이커스는 종료 2.1초전 브라이언트의 패스를 받은 오리가 그림 같은 3점슛을 꽂아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시즌 1회전에서도 레이커스에 3전 전패했던 포틀랜드는 최근 6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5번이나 레이커스에 발목을 잡혔다.
서부 4번시드 댈러스도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3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5번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5-102로 낙승, 지난시즌에 이어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승자, 댈러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유타 재즈의 승자와 각각 컨퍼런스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동부컨퍼런스에서는 2연패에 몰렸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간판스타 앨런 아이버슨이 42점을 쏟아부은데 힘입어 보스턴 셀틱슬르 108-103으로 제치고 1회정 탈락위기에서 벗어났다.
●NBA 16강 플레이오프 29일 전적
필라델피아(1승2패) 108-103 보스턴(2승1패)
댈러스(3승) 115-102 미네소타(3패)
LA레이커스(3승) 92-91 포틀랜드(3패)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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