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채권단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체결한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승인했다. 이번 MOU는 30일 중 열리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이사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법적효력이 발생하게 된다.은행ㆍ투신ㆍ유동화전문회사 등 110개 하이닉스 채권금융기관 대표들은 이날 오후 외환은행 본점 13층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4시간여의 진통 끝에 ▦하이닉스 메모리부문 매각 MOU와 ▦비메모리 잔존법인 구조조정안 등을 전체 채권의 75%이상 동의로 통과시켰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30일 하이닉스 이사회와 5월중 임시주총 승인절차 등을 거쳐 5월 31일까지 마이크론측과 본계약에 서명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메모리 부문 매각대금으로 받게 될 마이크론 주식 1억860만주를 채권단에 즉시 배분하지 않고 일단 하이닉스 비메모리 잔존법인의 자산에 편입, 잔존법인의 재무 건전성을 높여주기로 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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