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세계적인 철강 과잉공급과 관련, 국내 노후 철강설비 300만톤 규모를 2005년까지 폐쇄할 방침이며, 이 중 37%인 112만톤의 설비를 올해 안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산자부는 이 같은 사실을 18~19일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 고위급회의에서 회원국들에 통보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보철강이 매각 최종단계에 있는 등 전기로 방식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사실상 완료단계에 이르렀다”며 “2000년 말부터 구조조정이 추진돼 온 7개 업종 가운데 시멘트 제지 석유화학 화섬 면방 농기계 등 나머지 업종도 상당부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2000년 말부터 업계 자율로 추진해 온 구조조정으로 7개 업종에서 4조8,821억원의 자산매각과 1조2,836억원의 외자유치가 이뤄졌으며, 17개 기업이 매각 청산 합병 등으로 정리됐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상반기 중 산업별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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