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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후보 친인척 모두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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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후보 친인척 모두 '평범'

입력
2002.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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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친인척은 극히 평범하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전형적 서민들이다. 형제나 처가 식구들 가운데 공직에 있는 사람은 교사인 조카 정도이다.노 후보는 3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큰형 영환씨는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부산대 법대)을 나왔으나 73년 5월 부산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76년 아버지 노판석씨의 별세 이후로는 둘째 형인 건평씨가 집안을 이끌어 왔다. 두 형은 각각 67, 68년에 5급(현재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세무공무원 생활을 했다.

건평씨는 1978년 면직 후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다. 누나 2명은 부산에 살고 있고 모두 남편과 사별했다.

부인 권양숙씨는 1남3녀 중 2녀로 부산 계성여상을 다녔으나 집안 사정으로 졸업하진 못했다. 장인 권오석씨는 좌익활동 혐의로 복역하던 71년 만기 출소를 3년 앞두고 마산교도소에서 눈을 감았다.

장모 박덕남씨는 맞딸 창좌(주부)씨와 함께 부산에 살고 있다. 처제 진애(주부)씨와 자영업자인 남편 이승남씨 가족도 부산에 살고 있다. 처남 기문씨는 부산에서 시중은행 지점장을 하고 있다.

노 후보의 외아들 건호씨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하고 연세대 법대에 재학하고 있고, 외동딸 정연씨는 홍익대 역사학과를 나와 서울의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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