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미국명 찰리 위)가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위창수는 28일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9,000만원) 최종라운드서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킴 펠튼(호주) 등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위창수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토대로 전반 버디 2개(3번ㆍ5번홀)를 잡아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펠튼에게 한때 선두를 내줬다. 위창수는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컵 1m 가까이에 붙여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8번 홀(파4)을 버디로 장식, 우승컵을 안았다.
2000년 매경 오픈 준우승자 펠튼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대추격전을 펼쳤지만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를 하는 바람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로 밀렸다. 2라운드서 단독선두로 부상했던 유망주 나상욱(미국명 케빈 나)은 5언더파를 추가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역시 4언더파를 보탠 정준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4위를 차지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