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1년을 맞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향후 정국 운영 방향을 가늠할 28일 중ㆍ참의원 보궐선거와 도쿠시마(德島)현 지사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1승 2패를 기록했다.특히 이날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는 가뜩이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고이즈미 정권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열린 참의원 니가타(新瀉)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와 민주, 자유, 사민당 등 야당의 지지를 받은 구로이와 다카히로(黑岩宇洋ㆍ35)가 초선으로 당선했다.
자민당 후보의 유고로 실시된 이날 선거 결과는 의원 선거로는 고이즈미 정권 출범 이후 여당의 첫 패배다.
또 수뢰 혐의로 물러나 공석이 된 도쿠시마현 지사 선거에서도 야당 추천의 오타 다다시(大田正ㆍ58) 후보가 승리했다.
여당은 와카야마(和歌山) 2구 중의원 보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 이시다 마사토시(石田眞敏ㆍ50)의 당선을 따내는 데 그쳤다.
선거 직후 자민당은 이번 결과가 현 정계 구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선거 책임을 물어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에 대한 퇴진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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