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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김 옥중주례사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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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김 옥중주례사 보내와

입력
2002.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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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에 국가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미 연방교도소에서 6년째 복역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ㆍ62)이 28일 한국의 미혼 남녀에게 ‘옥중 주례사’를 보내왔다.로버트 김은 1998년부터 매년 로버트 김 돕기 모임을 여는 등 자신의 석방을 위해 애써온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4,000명 결혼커플 탄생기념으로 미팅을 갖는 자리에 팩시밀리를 통해 A4용지로 주례사를 보내왔다.

로버트 김은 주례사에서 벤자민 플랭클린의 말을 인용, “결혼 전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배우자를 찾되, 결혼하면 한 눈을 감고 살아라”고 당부했다.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더 많은 사랑을 줄 수 있는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고 결혼생활의 노하우를 강조하는 한편 “한국 부모들은 아이보다 자신을 위해 2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로버트 김은 96년 미 해군정보국 컴퓨터정보분석관으로 일하던 중 국가기밀을 한국 정부에 넘겨줬다는 혐의로 징역 9년, 보호감찰 3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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