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미국대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을 신청했던 탈북자 2명이 싱가포르를 거쳐 28일 오전 5시45분 대한항공 064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들은 관계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별도의 통관절차 없이 5분여만에 1층 귀빈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준비된 차량에 옮겨타고 공항을 떠났다.
김문옥과 김옥실이라는 이름의 2명의 남성 탈북자들은 “기쁘다. 한국으로 올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일단 관계당국의 보호시설로 옮겨져 휴식을 갖고 정밀건강진단을 받은뒤 정부부처 합동신문에 들어간다”며 “모든 절차가 끝나면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에 입소하게 될 것”이고 말했다.
이들과 별도로 주중 독일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요구해 온 또 다른 탈북자 오모씨(23)도 필리핀을 거쳐 28일 오후 6시35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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