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기준(李基俊) 총장은 26일 사외 이사 겸직 등 최근 잇단 비리 의혹과 관련, 교수들에게 공개 사과한 뒤 총장직 조기사퇴 의사를 밝혔다.이 총장은 이날 공개사과문을 통해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는 총장으로서 덕이 부족해 생긴 일로 교수님들께 충심으로 사과한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총장을 선출해 업무를 인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이 총장의 잔여 임기는 11월10일까지이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신용하ㆍ愼鏞廈) 관계자는 “거취 문제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며 “내주 초 회의를 열어 사과문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본부측은 조만간 회의를 열어 후임 총장 조기 선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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