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金대통령 "아들물의 죄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金대통령 "아들물의 죄송"

입력
2002.04.27 00:00
0 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오전 아들들의 비리 의혹 연루와 관련,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을 통해 “아들들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통령이 홍걸씨 등 아들들 문제에 대해 간접적인 방식으로나마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대국민 사과는 아들들의 처신에 문제가 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변인은 또 “김 대통령은 침통한 심경”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검찰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김 대통령은) 조사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른 처리’를 사법 처리로 동일시하는 시각에 대해 “그 역시 검찰 수사를 예단하고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조치나 판단은 결과가 나온 이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김 대통령은 아들 문제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제, 남북관계, 공정한 선거관리 등 당면한 국정과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5월 중순까지 중산층 및 서민층 대책을 보완, 보고토록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발표는 대통령의 직접 입장 표명이 아니다”면서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은 엄정하고 정확한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면서 “따라서 검찰이 구체적 혐의를 밝혀 아들을 소환할 시점이 오면,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