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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기간 외국인 상대로 보신탕 거리시식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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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기간 외국인 상대로 보신탕 거리시식회 '논란'

입력
200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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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식당 업주들이 월드컵 기간중 외국인들을 상대로 ‘거리 보신탕 시식회’ 등 적극적인 보신탕 홍보활동에 나서기로 해 다시 보신탕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전국보신탕식당연합회’는 26일 “월드컵 기간 경기장 주변 식당이나 길가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보신탕 시식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월드컵을 맞아 보신탕이 우리 고유의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보신탕에 대한 외국인들의 편견을 없애고 개고기 유통의 합법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서울 마포구 상암경기장 주변 음식점 또는 길가에서 시식회를 열 예정이며, 지방 월드컵 개최도시의 경우는 각 지역 지부장들과 시식회 개최 여부를 협의중이다.

시식회에는 탕이나 수육 외에도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고기 소스를 넣은 샌드위치나 햄버거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벌써부터 ‘괜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동물애호가 등 관련 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일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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