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경춘선을 이용하다 보면 차창 밖의 아름다운 경관에 여행의 기쁨이 배가 되곤 한다. 정착역마다 특색 있게 가꾸어 놓은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다.그런데 유독 강촌역에 이르면 몹시 안타깝고 답답한 생각이 든다. 강촌은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이 MT장소로 즐겨 찾는데 지성인 답지 않은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우선 강촌역 승강장에 세워진 견고하고 멋스러운 아치형 기둥에 낙서가 너무 많다. 내용을 보면 대개 그들이 강촌에 도착하거나 떠날 때 기념으로 남긴 낙서다. 상스러운 비어나 은어 등 차마 읽기 낯뜨거운 것도 많다.
또 일부 학생들은 많은 여행객들이 지나는 플랫폼에서 큰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니는 등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든다.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우선 요구되고 필요하다면 낙서판을 따로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 강달영ㆍ강원 춘천시 효자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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