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가 유럽 정치무대에서 연일 망신을 당하고 있다.르펜 당수는 24일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 중동문제에 관한 토론회에 참가했으나 시위대와 동료 의원들의 반발로 발언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날 시위대 1,000여 명이 토론회장 안팎으로 몰려들어 ‘NON(아니오)’ ‘르펜 추방’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토론회장 르펜의 자리에는 ‘NON’이라는 전단이 뿌려졌다. 르펜 당수는 “프랑스와 유럽이 미국의 중동정책을 추종하고 있다”고 발언을 시작했다가 동료 의원들과 방청객들의 야유로 발언을 마치지 못하고 퇴장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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