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미국 최대 증권사 메릴 린치의 외부 자문역에 취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80년대 뉴욕 맨해튼 지방 연방검사 시절 월가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수사한 적이 있어 입장이 바뀐 로비스트로서 어떤 활동을 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뉴욕주의 엘리엇 스피처 검찰총장은 투자은행들이 산업분석 보고서를 내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재무보고서를 과대 포장하는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벼르고 있다. 연방 법무부도 이 사안에 관심을 갖고 독자적인 조사를 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릴 린치는 주 검찰당국과 타협을 모색하는 한편 로비력을 강화해 스피처 총장이 예전에 일했던 법무 법인인 스캐든 아프스 슬레이트 미거 앤드 플롬을 외부 고문으로 고용했다.
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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