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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13을 향해 뛴다] 서울 동대문구·인천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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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6·13을 향해 뛴다] 서울 동대문구·인천 남구

입력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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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인구 40만명에 유권자 27만명인 서울 동대문구는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9일 거행된 민주당 경선에서 송차갑(57) 동대문갑 지구당 부위원장이 후보로 선출됐으나 상대편 유덕열(48) 구청장이 “지구당 선거인 명부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치러졌다”며 중앙당에 경선 무효를 제기해 놓고있어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

송 후보는 유 구청장의 경선 무효 제기와 상관없이 후보로 뽑히자 마자 사무실을 차린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이다. 경북 문경 출신으로 김희선의원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그는 30%에 육박하는 영남 표에 기대를 걸고있다. 일자리 창출, 경동 약령시 브랜드화, 재개발 및 재건축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경선 무효주장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고있는 유 구청장은 재경선시 승리를 장담하고있다. “재임 때 동대문구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시민 만족도 1위 구’로 만든 것을 비롯 신청사 이전, 실내체육관 건립, 중랑천 둔치 체육공원 조성 등의 업적이 구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현직 구청장 프리미엄도 플러스로 작용할 전망.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의원(동대문을구) 특별보좌역 출신인 홍사립(57)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대문에서만 25년간 지구당 사무국장 등을 지낸 그는 “오랫동안 지역 기반을 닦아 처녀 출전임에도 불구, 승산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돈을 번 사람들이 동대문을 떠나지 않게 하는 환경 조성과 업그레이드된 노인복지 정책의 수립이 공약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인천 남구

인천 남구 선거는 민주,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현직 구청장이 맞붙는 예측불허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이영환(61ㆍ여) 인천시의회의장은 광역의회 사상 최초의 홍일점 의장으로 오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한 폭 넓은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이 의장은 “40여년동안 남구에서 살며 지역의 사소한 것까지 꿰뚫고 있다”며 강조하고 있다.

두달전 한나라당 자체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박우섭(48)씨는 국회 정책연구위원 출신이다. 16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했던 그는 “구청을 서비스주식회사로 바꾸고 주차난 및 쓰레기처리 문제, 노인문제 등 모든 현안을 주민의 입장에서 처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민주당 경선에서 사퇴한 정명환(55) 구청장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도 역임한 그는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합리적이고 치밀한 구정 운영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자민련의 강승훈(45) 후보는 3번의 총선을 치루며 다진 지역조직을 바탕으로 활발한 물밑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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