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서울로,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는 지방으로. 깨끗한 시설의 멀티플렉스가 지역의 문화 사각지대로 파고 들어가고 있다.CGV는 서울 변두리 지역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지방 대도시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CGV는 연초 CGV구로10을 개관한 데 8월에는 목동(7개 스크린), 12월말에는 수원(8)에서 개관한다. 2003년에는 안양(8), 2004년에는 불광(9), 용산(11), 청량리(10), 창동(12)을 잇달아 개관할 예정.
이미 부산(서면, 남포), 대전, 인천에 포석을 깔아 놓은 CGV는 서울 및 경기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인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
서울 코엑스몰, 부산 서면, 수원 등 3개점을 갖고 있는 메가박스는 올들어 대구 칠성동에 스크린 10개의 극장을 개관한 데 이어 12월에는 부산 해운대에 진출한다. 일산, 대전, 광주, 부산, 울산, 창원에 극장을 갖고 있는 롯데시네마는 안산, 안양, 대구에까지 그 세력을 넓혀갈 예정이다.
백화점마다 극장을 연다는 계획이므로 극장이 들어서는 곳은 대도시 및 서울 주변 신도시가 중심이다.
로커스 홀딩스도 벤처기업 씨어터뱅크를 인수, 몇 개 회사와 합작형태로 극장사업에 진출한다. 첫 작업이 2005년 신림동에 개관할 ‘강우석 시네마(가칭)’. 아직 합작사가 확정되지 않아 정식 명칭은 유보된 상태지만 멀티플렉스 불모지를 거점으로 한 극장업 진출 의지만은 확실하다. .
지난해말 브랜드마케팅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이 극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까운 거리(38.2%) ▦깨끗한 시설(15.8%) ▦다양한 영화(14.1%)순.
멀티플렉스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 거점 지역을 떠나 주거지역으로 파고드는 것은 당연한 추세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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