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집 근처 근린공원에 산책을 나간다.공원의 빈터에 주민들이 호박, 콩, 배추 등을 가꾸는 걸 보게 된다. 그 곳에 무공해 채소를 가꾸는 일은 도시 삶에 찌든 사람들에게 기쁨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거름으로 사용하는 분뇨이다. 근린공원은 동네 주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이다. 또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인데 빈터에 텃밭이 생긴 이후로 역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작년 폭우가 내렸을 때 텃밭이 일순간에 무너져 돌멩이와 토사가 하수도를 막으면서 홍수 피해를 키웠다고 한다.
근린공원은 본래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마련된 곳인 만큼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삼가야 하지않을까. 텃밭보다는 잔디나 꽃을 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 김진세ㆍ서울 관악구 신림1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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